'흙과 불 그리고 인간 혼의 만남'.

제15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26일부터 31일까지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분청사기는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인 15~16세기 번성했던 생활자기다.

투박하지만 형태와 문양이 자유롭고 표현이 분방하면서 박진감이 넘쳐 서민적이면서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로 평가 받고 있다.

분청도자의 우수성과 미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축제의 개막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김해분청도자관 일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부대행사로 전통가마 불지피기와 도자기 공개 경매, 전국 분청도자기 공모전시회, 학생 물레경진대회, 어린이 분청도판 사생대회, 도자기 체험학습장 등이 열린다.

김해분청도자관이 주관한 '2010 전국 분청도자 공모전'에서는 대구시 오규정씨가 출품한 '가을풍경'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가을풍경'은 대담하면서도 세밀한 분청의 느낌과 조형성이 잘 조화된데다 전통기법의 현대적 구성 표현력도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금상에는 김해 강길순씨가 출품한 '분청양각목단문호'가, 은상에는 경기도 이천 육석신씨의 '분청목단문육각화로'와 김해 김성대씨의 '분청철화항아리'가 각각 선정됐다.

산업형 문화축제로 자리잡은 김해 분청도자기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0년 유망축제'로 선정했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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