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서울 강동경찰서는 22일 중국산 버섯을 들여와 한국산으로 둔갑시킨 뒤 대만에 수출하려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무역업자 손모(53)씨와 대만인 류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 등은 지난 13일 중국산 표고버섯 406박스, 약 6천㎏ 분량을 수입한 뒤 경기도 하남시 광암동의 한 창고에서 원산지 표시를 한국산으로 고쳐 대만에 수출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1㎏당 1만원선에 들여온 중국산 표고버섯을 국내산으로 속여 1㎏당 약 5만원을 받고 대만에 수출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수입한 중국산 버섯 가운데 국내 유통된 물량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의자들도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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