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연기군청 앞마당에서 세종시 원안추진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유한식 연기군수를 찾아 격려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 원안에 대한 개념 정리 없이 수정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의 원안에 대해 "행정중심의 원안은 행정도시특별법에 나와 있는 '9부2처2청 이전'이고 ,복합도시에 관한 원안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며 세종시의 정확한 정책목표에 대한 개념 인식과 철학의 부재를 지적했다.
각 정당이 세종시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세종시 문제로 정치적인 운명이 걸려 있는 사람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바로 나"라며 "그동안 세종시 문제를 갖고 정치적인 이해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뒷북을 치고 있다. 이런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앞에서는 원안추진을 주장하면서 관할구역과 시행시기 문제 등을 이유로 세종시법 통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세종시를 건설하고 싶지 않은 정부 여당에게 '잘됐다'라는 빌미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종시 원안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것을 '지역이기주의'로 몰아가는 것은 충청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밖에 심 의원은 "세종시를 현재의 가치로 보면 안된다. 통일시대를 대비해 국토운영의 효율적인 면을 생각해도 세종시 건설은 타당하다"며 "북에서 내려온 이주민들을 분산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세종시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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