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구미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구미시 구평동에 있는 로우테크놀로지는 야간 표적지시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로 종업원이 20명에 불과하다.
대표자는 이모 씨로 돼 있지만 실소유주는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동서인 주관엽 씨로 알려졌고, 효성그룹 계열사인 동양나이론에서 분사된 회사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효성그룹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으며 국정감사에도 이슈로 대두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올해 3월 말 로우테크놀로지가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세금을 포탈한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로 회사 대표 이 씨와 공인회계사 신모 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당시 도미한 주 씨를 기소중지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최근 경쟁사의 고발로 로우테크놀로지에 대한 수사를 재개해 200억원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이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애초 23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담당 재판부의 사정으로 연기돼 28일 결정된다.
대구지검 박진영 김천지청장은 "현재는 수사와 관련해 아무것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우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효성과는 관련이 없고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과 많이 다르며 억울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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