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3일 대형 할인점에서 계산대가 혼잡한 틈을 타 가짜 영수증을 제시하는 수법으로 고가의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3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50분께 김해시내 모 할인점에서 한우고기 선물세트 등 2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계산하지 않은 채 그대로 들고 나오는 방법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장 혼잡한 계산대를 골라 1주일전께 같은 할인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받은 영수증을 당일에 발급받은 것처럼 계산원을 속이는 수법으로 계산대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1주일전께 물품을 반품한 뒤 재구매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계산했다"고 말하는 품목을 계산원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통과시키는데 착안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으며 주로 도난방지 표식이 부실한 고가의 식품류를 훔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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