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하이닉스반도체가 3분기에 2000억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올렸다.
 

하이닉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90억원으로 전분기 211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1조6760억원 대비 26% 증가한 2조1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빠른 속도로 시장 환경이 회복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지난 분기 대비 약 26% 상승했으며, 출하량은 약 12% 증가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평균판매가격은 약 4%, 출하량은 약 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해 전분기의 -13% 대비 약 22%p 개선됐다.
 
3분기 순이익은 2460억원으로, 전분기 58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하이닉스는 3분기 중 미세공정전환을 가속화하고 DDR3 등 기술경쟁력 있는 제품을 확대한 것이 수익성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54나노 D램 생산비중이 3분기 말 기준 약 45%까지 증가했으며, 연말에는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연말부터 44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해 후발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DDR3 제품은 3분기 말 기준 전체 D램 생산 비중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45%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3분기에 D램 매출의 60%까지 비중이 확대된 모바일·그래픽·서버용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추가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낸드플래시도 2분기 말 13%였던 41나노 제품 비중이 3분기 말에는 60%로 대폭 증가했다. 하이닉스는 32나노 제품의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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