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한국노총 경북본부는 23일 경북 청도 소재 경북근로자복지연수원에서 단위노조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추진 중인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경북본부는 회견에서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노조 간부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임자 임금 지급이 금지되면 노조의 역할이 위축되고 조합원들은 무방비 상태에 근로조건 후퇴와 해고의 칼날 끝에 서게 된다"고 밝혔다.

경북본부는 또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부는 `결사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복수노조를 허용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창구 단일화를 강요해 오히려 헌법에서 보장되고 있는 노동 3권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본부는 이어 "노동부는 이 문제에 대해 `선시행, 후보완'으로 무책임과 무지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내달 7일로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와 총파업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적극 참여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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