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승욱 기자 =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3일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의 해법과 관련, 일정한 대가를 주고 데려오는 `독일 정치범 송환방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납북자.국군포로 문제의 해법과 관련, 서독이 독일통일 전 동독 정치범을 받아들이기 위해 외환.상품 등을 동독에 제공한 `프라이카우프(freikauf)' 방식을 모델로 삼는 데 대해 "꼭 서독 모델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아니나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남북적십자회담에서 국군포로.납북자 문제를 이산가족 문제의 일환으로 풀어나가던 과거 방식 대신 보다 근본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통일부는 또 작년 현 정부 출범 직전 경협 등 형태의 대가를 북에 제공하는 대신 `납북자.국군포로의 생사확인-상봉-자유의사에 의한 송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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