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 인천 계양경찰서는 강제출국 당하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가방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출국수속 대행업체 직원 이모(19)군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지난 3월18일 인천국제공항 수하물 검색실에서 법무부가 강제출국 조치한 중국인 A씨 가방의 위험물질을 제거하는 척 하며 금반지 1개를 훔치는 등 올해 9월 중순까지 각각 31회와 41회에 걸쳐 약 3천만원과 5천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강제출국 당하는 외국인의 경우 소지품이 사라져도 즉시 알기 힘들 뿐 아니라 귀국한 뒤에는 절도 피해를 신고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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