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돼지2마리 구제역 '음성' 판정

(제주=연합뉴스) 김혜영 기자 = 제주도는 제주시 모 양돈농가의 돼지 2마리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해당 양돈농가의 농장주는 자신이 키우던 사육돼지 2천300여마리 중 2마리가 각각 유두부위 염증과 발굽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 동물위생시험소에 병성감정을 의뢰했다.
제주도는 해당 돼지 2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이진 않지만, 현재 구제역 위기경보가 심각단계 상황임을 고려해 같은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구제역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다음날인 8일 오전 음성 판정을 확인받았다.
도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제역 검사를 의뢰했던 것이지만 음성 판정이 나와 정말 다행"이라며 "돼지들의 발굽에 난 상처와 유두에 생긴 염증은 각각 단순한 외상과 새끼돼지 포유로 인한 염증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살처분 및 이동통제초소 설치 등 만일에 대비해나갈 것"이라며 "축산 농가에서도 의심 사항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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