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코리아가 새만금을 알리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준비한 '저널리스트 새만금 팸투어'에 참가한 취재진 25명을 태운 헬기가 23일 오후 대역사(大役事)현장인 새만금 상공을 날았다.
새만금사업은 1991년 시작돼 15년 만에 전북 군산과 부안이 33km로 방조제로 연결됐고, 간척지 2만8천ha를 포함해 여의도 100배 면적의 땅이 생겨나 산업용지, 관광.레저, 생태.환경용지, 농업용지 등으로 개발된다.
헬기를 타고 30여 분간 총연장 33km의 방조제를 따라가며 내려다본 '단군 이래 최대의 국토확장 현장'인 새만금에는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었다.
새만금이 시작하는 군산시 비응도 일대는 아파트와 상가가 신축되고 있었고, 바다에서 육지로 바뀐 잠실운동장의 50배 크기의 간척지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전 성토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간척지와 바다를 지나자 비응도-신시도 간 도로가 눈에 확 들어온다.
폭이 20m가 넘는 왕복 4차선 도로는 아스팔트 포장을 마치고 차선 긋기와 중앙 화단 조성 등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도로는 올 연말까지 마무리돼 내년부터는 방조제 끝 지점인 새만금전시관까지 막힘없이 30여 분만에 차를 타고 시원스레 갈 수 있다.
호텔과 수상.마리나스포츠 등을 갖춘 거점 관광지와 복합리조트 단지가 세워지는 신시도는 새만금 지역 가운데서도 개발공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
수십 대의 굴착기가 주변 섬에서 집채보다 큰 바위를 캐내면 그 바위는 작은 돌과 흙으로 이내 뭉그러져 간척지 위에 뿌려졌다. 이곳에는 호텔과 리조트 등이 지어진다.
헬기가 신시도에서 왼쪽으로 60도 정도 방향을 틀자 길게 뻗은 아스팔트 도로가 이어졌고, 그 중간 쯤에 가력도와 배수갑문이 눈에 들어왔다. 이 배수갑문을 통해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간다.
갑문 안쪽 바다에서는 작은 어선 십여 척이 조업을 하고 있었다. 사업이 완성되면 이곳은 더는 배가 다니지 않은 육지가 된다.
20여 분을 난 헬기는 방조제 끝에 자리한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전시관을 금세 돌더니 뻥 뚫린 가력도-신시도-비응도를 잇는 33km 방조제도로 위를 날아 군산물류지원센터 광장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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