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23일 전남도의 재고 쌀 자체수매 추진 검토 발언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전남도는 도내 2008년산 재고 쌀 1만6천t 전부를 농협에서 직접 수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맹은 "전남도가 300~400억의 자금을 마련해 시장에서 직접 쌀을 사 격리하지 않고 미곡종합처리장(RPC)에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어 농민들이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RPC에 자금을 지원하면 RPC의 경영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 보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도내에 남은 쌀 1만6천t을 농협에서 전량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하고 나서 대북지원용으로 써야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지난 16일 국정감사에서 "현재 300억-400억원 정도의 규모로 자체 수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수매 방식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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