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후 1시 충북 옥천 관성회관에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법원노조 핵심간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본.지부 간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정부 투쟁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일부 언론이 민주노총 탈퇴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이 정도로 물러설거면 애초 민주노총과 손을 잡지도 않았다"며 "정부의 탄압에 맞서기 위해 내달 7~8일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서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고 국제노동기구에 제소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노조의 상급단체 가입을 금지하고 정부정책을 반대하지 못하도록 복무규정을 개정한 것은 헌법정신을 위배한 기본권 탄압"이라며 "정부의 행정체계 개편이나 4대강 정비, 세종시 건설 문제 등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가 '민중의례'를 금지했지만 이날 행사는 민주주의 선배열사에 대한 묵념과 민중가요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상원 통합공무원노조 대변인은 "민중의례를 금지한 행안부의 조처는 노조의 자주성을 묵살한 부당노동행위"라며 "정부의 무자비한 노조탄압에 대해 차근차근 법적대응을 하겠지만 물리적으로 사무실 등을 폐쇄하려 한다면 우리도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공노 손영태 위원장 파면과 관련 "소청심사위원회 소청과 행정소송으로 맞설 방침이며 법적투쟁을 위해 전공노 차원에서 변호사를 선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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