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요 그룹들의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매출액 기준 상위 30개 그룹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개 그룹이 올해 상반기 채용 여부를 확정했습니다.

예상 채용 규모는 1만2100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채용한 1만700여 명 보다 12.4% 증가한 것입니다.

또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회사들이 채용을 진행할 경우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별로는 삼성과 LG가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9천명을 채용할 예정인 삼성은 아직 상반기 채용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3천 500명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1만5천명을 채용한 LG는 올해 1만7천명을 연중 수시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해 상반기 42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한화는 올해 20% 가량 늘어난 540여 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대림과 GS, 동부그룹 등도 각각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난해 상반기보다 최대 두배이상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와 두산도 상반기에 각각 197명과 3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잡코리아 측은 최근 30대 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로 투자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하면서 상반기 채용규모가 예상보다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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