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레알 마드리드의 특급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메수트 외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들을 나열했다. 박지성은 외질·알론소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영예의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블리처 리포트가 꼽은 박지성의 장점은 지칠 줄 모르는 활동력이었다. "하루 종일 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평가했다. 지난 시즌 산시로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16강 원정 경기를 되짚으며 “알렉산더 파투를 꽁꽁 묶는 환상적인 대인방어를 선보였다. 맨유가 이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데는 박지성의 플레이가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의 공격 감각에도 호평을 보냈다. 리포트는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전까지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 복귀 이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맨유 팬들은 그가 돌아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활동량에 비해 소득이 없다는 식의 비판에 대해서는 "박지성이 큰 경기에서 중요한 골을 넣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2009년 아스널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으면서 아스널의 결승 진출을 꺾어버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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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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