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완쪽 팔꿈치 통증으로 시범 경기 개막전에 결장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는 훈련에 앞서 클럽하우스에서 기자들에게 "송구를 할 때 팔꿈치에 통증이 왔다. 그래서 4일 전에 MRI도 찍었는데 별일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도 타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예방차원에서 오늘 경기에 뛰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명타자로는 뛸 수 있기 때문에 해프너가 선발로 나서고 4,5회쯤 교체되면 나갈 수도 있다. 그래서 악타 감독에게 말했더니 '해프너 뒤에 나갈 일 있겠느냐, 오늘은 그냥 가족이랑 쉬어라.'라고 말했다."라며 웃었다.

다음달 1일 경기에는 지명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며, 2일 훈련에서 45미터 거리까지 송구를 해본 후 문제가 없으면 3일 경기에는 우익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안 그래도 수술 받은 부위도 체크할 겸해서 MRI를 찍었다. 수술 받은 곳은 이제 완전히 좋아졌다고 했다. 이번에 통증이 온 것은 반대쪽인 팔꿈치 뒤쪽이다. 항상 아픈 것은 아니고 송구를 하면 통증이 왔다. 뼈가 부딪히면서 통증이 오는 것이라고 했다."라며 "처음엔 걱정도 됐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니 안심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통증의 원인에 대해 "송구 페이스를 빨리 끌어 올리려고 했던 것 같다. 아시안 게임 때도 급하게 페이스를 끌어 올렸었고, 이번에도 조금 빨랐던 것 같다. 그래서 무리가 된 모양인데 쉬고 송구를 해보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바트 스와인 홍보실장은 "아직 2월 말이다. 추를 무리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결장하는 것이다. 전혀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이날 오전 운동에 앞서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을 하는 등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스트레칭 후에 캐치볼도 소화했는데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가까운 거리에서 가볍게 토스를 하는 정도였다.

<끝>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