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일병 칼럼> 실패와 역경은 성공의 마중물

사람들은 나를 보고 꽤 성공한 사람이라고 한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대학도 나오고,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생활을 하면서 정부의 인사국장과 자치국장을 거쳐서 차관급으로 승진하여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을 역임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 외에도 대학교수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였으며 지금까지 광주발전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 자신은 단박에 성공한 일이 전혀없는 소위 "실패의 대명사"다.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입학시험에서 첫 번째 시도는 모두 불합격하였다. 사법고시에도 수차례 도전하였지만 모두 실패하였으며 행정고시에서도 첫 번째 도전은 실패하고 두 번째 도전 만에 합격했다.

또한 학창시절의 반장선거에서도 첫 번째는 모두 낙선한 경험이 있고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도 낙선한 적이 있다.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첫 번째 도전은 역시나 실패했고 두 번째 만에 당선되었다.

뿐만아니라 수 십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돈도 배경도 없는 전라도 출신으로서 표창이나 보직관리와 승진등에서 항상 불이익을 받아서 동료들보다 뒤쳐지는 시련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와 같이 나는 남들이 보는 것과는 다르게 수많은 실패와 시련, 역경을 겪으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많은 실패와 시련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단 한 차례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참고 인내하며 불굴의 신념으로 다시 일어나 재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 결과 최선이나 최상은 아니라도 차선책으로 자그마한 성공들을 일구어 온 것이 오늘의 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 여러분 그리고 인생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

어떤 극심한 실패와 시련과 역경을 만나더라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말고 오히려 그러한 것들을 인생의 걸림돌로 보지 말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디딤돌로 삼아 딛고 건너길 바란다.

인생길에서 겪게 되는 실패와 시련과 역경들을 "성공의 마중물"로 삼아서 더욱 크게 승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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