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김영민 기자 =  북한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한미합동군사연습과 관련, 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핵전쟁의 참화를 거론하며 “정당방위를 위한 우리 군대의 물리적 대응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 담화는 “대규모적인 북침전쟁연습을 벌려 놓은 미국의 강권적 처사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 연습을 강행하는 자체가 명명백백한 도발”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저들이 감행하는 군사적 도발이 초래하게 될 모든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하고 반면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지난달 27일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해 '서울불바다'를 거론하며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다음날 북한 기관지 노동 신문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발발의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위협을 강조했다.

또 "미국이 남조선 당국을 부채질하여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킴으로써 이 지역 전반에 대한 군사적 패권을 확립해보려 하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하며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켜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노동신문을 통해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을 시사하며 “조선반도 지역의 문제 해결에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당사자가 사태의 심각성을 바로 보고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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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ymkim@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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