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김영민 기자 = 지난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기습처리로 허용한 입법로비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로비 수사를 무력화하는 ‘밥그릇 입법’이란 비난으로 정치권 내부의 반대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자금법 개정은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처리가 일단 유보되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자금법 처리와 관련,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는 이유로 신중히 재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국회 법사위 상정 등을 지켜봐야 하는데, 현재로선 3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역시 이명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정자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따라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 오는 11일 본회의 상정 등 3월 국회 처리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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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ymkim@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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