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정달해 인턴기자=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6·2지방선거와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원회에 단체의 '쪼개기 후원금'이 들어간 단서를 잡아 이를 검찰에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다.

선관위는 택시회사인 A운수 직원들 명의로 회사 사장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1억2000만원을 소액으로 쪼개 김 지사 후원계좌로 입금한 사실을 확인, 동부지검에 고발했다.

또 선관위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직원들 명의로 김 지사 후원회 계좌에 상당한 액수의 현금을 입금한 것을 확인, 수원지검에 수사의뢰했다.

한편 '쪼개기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9일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나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 후원모금은 그 자체가 아주 커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 과거에도 이런 사례로 인해 후원자들이 고소되거나 벌금을 받는 등의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ymkim@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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