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경찰과 소방당국이 광주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발생한 화재원인에 대해 조사에 나섰으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15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9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모 중학교 과학실에서 화재가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과학실 내부에 있던 실험기자재와 책상 등을 태웠고, 다행히 과학실에는 학생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5분여 전 과학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이 학교 학생 4명을 상대로 전날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용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의 흡연으로 인한 발화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이들 모두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기 및 실험실 위험물질 발화 가능성 등의 요인 역시 화재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도 "과학실에 대한 조사를 다시 실시했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다각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

김영민 기자  ymkim@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