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골 넣는 골키퍼'로 유명한 호제리우 세니(38, 상파울루)가 마침내 개인 통산 10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세니는 2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바루에리에서 열린 코린치안스와의 상파울루주 챔피언쉽 1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8분 프리킥 찬스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세니의 득점은 개인 통산 100호 골이서 더욱 뜻깊었다. 세니는 1997년 3골을 기록하는 것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매 시즌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보통 골넣는 골키퍼들이 주로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는 것에 반해 세니의 골은 영양가 만점이다.

100골 중 페널티킥으로 넣은 건 44골에 불과하고 나머지 56골은 프리킥으로 기록했다.

게다가 2005년(21골), 2006년(16골), 2007년(10골)에는 3년 연속 두 자리 득점을 터트렸다. 웬만한 공격수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셈이다.

하지만 세니의 개인 통산 100호 골은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경기 후 세니의 총 득점수가 98호골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FIFA는 1998년과 2000년 비공식 토너먼트 대회에서 터트린 세니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니가 실망할 필요는 없다.

FIFA의 공식 통계에 따르더라도 세니는 역대 골키퍼로서 최다 골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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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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