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이종민 기자 = 민주당 광주․전남 국회의원 17명이 30일 "과학 벨트 입지지역으로 기초연구역량과 연구성과의 산업화 기반이 검증된 대전, 광주, 대구 연구개발특구 관할지역 중에서 선정하되, 나머지 거점에 기초과학연구원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내륙 삼각 벨트 방안에 공감한다"며 과학벨트를 광주, 대전, 대구 R&D특구 삼각벨트로 추진하자는 방안에 서명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과학벨트 사업이 세종시 백지화와 맞물리며 정치상품화 되더니, 지난해 말 정부·여당의 날치기 처리로 인해 입지선정을 둘러싼 지역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과학 벨트의 내륙 R&D(연구·개발) 특구 삼각벨트화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호남권 유치위 공동위원장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과학벨트사업은 3조5480억원이 들어가는 대형국책사업으로, 자치단체간 사활을 건 유치경쟁으로 여­야 갈등을 넘어 여­여와 야­야간 분쟁 등 국론이 사분오열되는 상황에 처했다"며 "지방과학기술진흥 정책기조도 지난 정부의 격차해소를 통한 균형발전에서, 영남지역에 유리한 5+2광역경제권 단위의 자율과 특성화로 변화됐고, 지난 1월 광주와 대구가 R&D특구로 추가 지정되었으나 육성사업예산은 각각 5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반안정성과 재난안전성을 갖춘 호남권에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을 설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호남권의 광주 외에도 균형발전과 지방과학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가 R&D특구로 지정한 충청권의 대덕, 영남권의 대구를 연계하는 삼각벨트 구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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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기자  min072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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