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 전 대통령과 봉하마을 주민들이 작목반을 구성해 재배하고서 출시한 '봉하오리쌀' 수확행사로 올해 두 번째다.
봉하마을 생태연못 아래 볏논에서 열린 행사에는 문재인ㆍ이병완 전 비서실장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황인성 전 사회수석, 명계남 전 노사모 회장, 최철국 국회의원, 이재우 진영농협조합장, 이병기 봉하마을 이장을 비롯해 노사모 회원 200여 명이 참가했다.
문 전 비서실장이 콤바인에 올라 누렇게 익은 벼를 수확했고 나머지 인사와 노사모 회원들은 낫을 들고 직접 볏논에서 벼를 벴다.
이어 홀태와 풍구, 탈곡기 등 전통 농기구를 이용해 수확한 벼를 타작했다.
참여정부 인사들은 이날 특별한 행사를 하지 않고 참가한 인사만 소개하고서 바로 체험행사에 들어갔으며 1시간여 만에 마무리했다.
일부 노사모 회원들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올랐는지 체험 도중 사저를 보며 눈물을 훔쳤다.
작목반은 지난 6월 봉하마을 일대 79만 3천여㎡의 논에 벼를 심어 오리농법과 우렁이농법으로 재배해 왔다. 올해 수확량은 산물 벼 기준으로 500t 정도로 추정된다.
작목반 등은 '사람 사는 세상' 홈페이지 내 '봉하쌀 판매 장터(www.bongha.net)'를 통해 주문 판매를 하고 있으며 예약 주문을 받고 다음 달 2일부터 택배로 보낼 예정이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봉하마을에서 '사람 사는 세상 가을 봉하'란 주제로 '2009 봉하마을 가을걷이 대동제'를 열고 현장 판매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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