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6개국 271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행사에서 각국 정부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한 결과, 3억6천만달러 어치를 수주했으며 65억달러가 넘는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수주 내역을 보면 대한항공이 보잉 747기종의 날개 부품 생산수출 계약 3억달러, LIG넥스원의 포구(砲口) 초속측정레이더 계약 5천만달러, SENSIS의 항공관련 신호장비 공급 900만달러 등이다.
주요 수출상담 실적으로는 현대로템이 중동과 동남아 4개국을 대상으로 46억달러 가량의 K-2전차 및 K1A1 전차 400여대 판매 상담을 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2억달러 상당의 고등훈련기(T-50)와 위성부품 수출 상담을 했다.
삼성테크윈은 1억5천만달러 가량의 K-9 자주포 등 1개 대대 18문을, 두산DST는 태국과 콜롬비아 등에 5억달러 상당의 차륜장갑차를, 삼성탈레스는 1억달러 규모의 방산물자를 이스라엘과 공동개발해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각각 협의했다.
이들 업체는 수출 상담한 국가 및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계약을 체결하는 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ADEX 운용본부는 이와 관련, "이번 행사를 통해 국산 방산장비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올해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이 작년 4천명에서 6천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운영본부 측은 행사장에 30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77명의 세계 각국의 군 장성급 요인들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서울ADEX 행사는 처음으로 공군 '서울에어쇼'와 육군 '디펜스 아시아' 행사를 합쳐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의 통합전시회로 개최됐다.
윤차영 공동운영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국산 방산장비의 해외 수출의 물꼬를 터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다음 행사는 2011년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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