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성군에 따르면 다음달 7일 개막하는 '서편제 보성소리축제'에 국내 최고의 명창들이 함께 모여 판소리를 들려주는 `천하제일 명창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 나서는 명창들은 조상현, 성창순, 안숙선, 송순섭, 조통달, 김일구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판소리 인간문화재들로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국창'들이다.
공연에서 조상현 명창은 '수궁가'를, 성창순 명창은 '심청가'를, 안숙선 명창은 '춘향가'의 한대목을 들려 준다.
또 송순섭 명창은 '적벽가', 조통달 명창은 '흥보가', 김일구 명창은 '수궁가'의 한대목으로 판소리의 진수를 펼쳐보이는 등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판소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8일에는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 판소리 창극 '놀부전'과 경기민요, 그리고 역대 판소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자가 꾸미는 다채로운 소리 공연 등도 계획돼 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한분, 한분이 모시기 힘든 명창들인데 이들이 모두 모인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로 서편제 보성소리축제의 위상을 알 수 있다"며 "최고의 명창들이 모이는 만큼 다른 곳에서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최고의 공연이 펼쳐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는 다음 달 7일부터 이틀간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명창부 대상에는 '대통령상'이, 고수 경연대회 명고부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각각 수여된다.
축제기간 일본에서 호조고비끼(寶城粉引)라 불리며 국보급의 최고 찻사발로 평가받고 있는 보성 덤벙이 찻사발 전시회와 녹차무료 시음, 정응민 생가 전통명가예술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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