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동후 기자 = 초대형 국책 과학기술 프로젝트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가 대전 대덕지구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과학벨트위원회(위원장 이주호 교과부 장관)가 이날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열어 과학벨트의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설 거점지구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선정했고 밝혔다.

이곳은 평가 지표 가운데 특히 '연구기반 구축·집적도(연구개발 투자 정도, 연구인력 확보 정도, 연구 시설·장비 확보 정도, 연구성과의 양적·질적 우수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거점지구 대덕단지에는 과학벨트의 핵심요소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대형실험시설인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게 된다.

거점지구를 산업·금융·교육·연구 등의 측면에서 뒷받침할 기능지구로는 대덕단지와 인접한 충북 청원(오송·오창)과 충남 연기(세종시)·천안 등이 확정됐다.

기초과학연구단은 지역적 안배를 위해 최종 5개 후보지에 들었다가 탈락한 광주·경북권(대구·포항·울산)에 분산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본원 외 연구단(사이트랩)의 상당수가 이 지역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포스텍(포항공대), 울산과기대(UNIST) 등을 포스트로 들어설 전망이다.

과학벨트에 투입되는 예산도 기존 3조5000억원 규모에서 1조7000억원 증액했다.

기존 3조5000억원은 대전 대덕특구에 투입되고 1조7000억원은 타 지역에 투자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과학벨트 조성을 위해 향후 7년간 투입하는 예산은 5조2000억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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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후 기자  ceo@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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