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경부선 철도 하행선 서울 영등포∼구로역구간에서 70대 여자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로 뒤따르던 열차가 잇따라 지연 운행돼 출근길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6일 오전 5시20분께 경부선 하행선 서울 영등포∼구로역 철도구간(서울기점 11.4km)에서 70대 여자가 아산 신창으로 가던 제1721누리로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에 따른 시신 수습 및 경찰의 현장 감식으로 사고 누리로열차의 운행이 42분간 지연됐고 뒤따라 운행 예정이던 KTX 7대, 새마을.누리로 각 2대, 무궁화 5대 등 16개 열차가 11∼39분간 지연 운행됐다.

이 때문에 주말을 집에서 보내고 정부 대전청사 등을 비롯,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가던 출근길의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여파로 하행열차 운행선을 영등포역에서 금천구청역으로 바꿔 지연열차가 많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여자가 철로를 건너려다 사고가 났다는 기관사 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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