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보령경찰서는 26일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 처분을 받은 데 앙심을 품고 터미널을 폭파하겠다는 전화를 경찰관서에 수차례 건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윤모(41.충남 보령시)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30분께 보령시 명천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보령경찰서 대천지구대에 "대천종합터미널과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1시간 뒤에 폭파시키겠다"는 전화를 걸어, 경찰관과 군부대가 출동케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6월1일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해 벌금 30만원 처분을 받았던 윤씨는 이에 대한 반감으로 지난 13일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경찰관서에 허위협박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경찰에서 "면허 없이 오토바이를 운전했다는 이유로 벌금 처분을 받은 것이 기분이 나빴다"며 "경찰에 혼선을 주고 싶어서 허위로 전화를 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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