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양조훈 환경부지사는 ITOP의 기조강연에서 "해양관광은 레저 인구와 크루즈 관광의 성장세가 증가돼 주목받고 있으나 기후변화에 따라 환경이 변화하고 파괴되는 등 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회원국들이 대책을 마련하는 데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한다.
또 장성수 제주대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섬지역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섬 지역만의 대표적인 저탄소 해양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탄소중립 인증제 개발, 섬 지역의 기후변화 모니터링을 위한 회원국 협의체 구성 등을 제시한다.
ITOP은 1997년 제주도가 주축이 돼 중국 하이난, 일본 오키나와, 인도네시아 발리가 공동으로 창설한 국제기구이며, 전 세계의 유사한 관광 구조를 지닌 섬 간의 관광정책 협의와 지원 등 연대활동을 하고 있다.
2004년 이후 스페인 카나리아군도, 미국의 하와이, 스리랑카 남부섬, 탄자니아 잔지바르, 태국 푸켓이 회원으로 가입해 현재는 9개국 9개 섬이 참여하고 있다.
'해양관광의 기회와 보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ITOP은 지사.성장의 기조강연, 관광전문가 주제 발표와 토론, 회원국 실무자 워크숍 등으로 진행되며 3일에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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