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최미영 기자 = 광주지역 중소기업은 이번 3·4분기의 자금사정이 전 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 전망지수(FBSI)' 조사를 벌인 결과 2011년도 3/4분기 자금사정전망지수가 대기업은 ‘125’로 기준치인 ‘100’을 큰 폭으로 상회했으나 중소기업은 ’94‘로 자금사정이 좋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역 기업들이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성장둔화 등 대외불확실성이 내재해있고, 대내적으로 금리인상과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임금 상승 등으로 비용 증가와 채산성 악화를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 자금사정지수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지난 분기에 비해 이번 분기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자금조달 방법으로 금융권 대출(48.9%)과 내부자금 활용(42.6%)의 비중이 높았고 이어 기업어음 할인(7.4%) 등으로 나타났으며, 지역기업들의 자금 관련 애로요인으로는 금리부담(30.3%), 매출채권 회수 부진(25.3%), 외환 변동성 확대(16.2%), 까다로운 금융기관 대출 절차(12.1%), 정부의 자금지원 축소(9.1%)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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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영 기자  mi0220@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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