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김혁규 기자 =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정부가 `동계올림픽 특별구역'을 지정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7일 발의했다.

권 의원이 여야의원 40명과 공동 발의한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 특별법' 제정안에 따르면 도지사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장은 동계올림픽을 활성화하고 대회기간 이후에도 올림픽 개최지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특구 지정을 국무총리에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법안에는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 설립근거와 함께 남북화애와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북측과 남북 단일팀 구성을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과 더불어 강릉, 정선 지역을 '동계올림픽 특별구역'으로 지정, 별도의 관리를 하도록 했다. 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도시기반시설 및 자족도시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 밖에 ▲국무총리 소속 동계올림픽 지원위원회 설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및 대회기금 설치 ▲조직위에 국공유 재산 무상 대부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권 의원은 "정부는 그동안 유치를 위한 각종 준비에만 치중해왔을 뿐, 유치 확정시 여러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제도적 준비 작업은 상대적으로 미약했다"며 "대회 이후에도 개최지가 발전하려면 도시기반시설과 자족도시 기능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이미 국회 차원의 특별법을 추진하기로 약속한 만큼, IOC와의 약속을 지키는 차원과 함께 동계올림픽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발의안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는 8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평창특위 구성과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특별법 제정을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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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기자  hyuk0319@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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