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모양이 장군복을 입고 춤 추는 것 같아 이름 붙여진 인천시 중구 무의도(舞衣島)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오는 30일 미인대회가 포함된 '제12회 무의도 춤축제'가 열린다.

무의도 아트센터가 주최하고 인천시와 중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미스 셋째공주'를 뽑는 미인대회 본선이 열린다.

대회는 예로부터 무의도에 전해져 오는 5명의 공주 이야기에서 가장 춤을 잘 췄다는 3번째 공주를 소재로 삼았으며 본선 진출자들도 춤 실력 등을 겨루게 해 최종 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오는 23일까지 홈페이지(www.muuido.org)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은 후 지원자들이 보내온 자기 소개 글과 사진 등으로 후보자를 10명으로 압축해 본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16세 이상 30세 이하 대한민국 여성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최종 선발되면 앞으로 1년간 인천시와 무의도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미인대회를 포함해 30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열리는 이번 춤축제에서는 벨리댄스, 라틴댄스, 모던댄스 등 다양한 춤 공연과 창작무용극 '춤추는 섬', 가면무도회, 난타공연 등도 열린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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