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최미영 기자 = 광주지역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남북화해와 교류활성화 연구모임(대표 문상필 광주시의원)'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남북화해 연구모임에는 광주시의원 21명과 기초의원 13명, 시민사회단체 대표 10명 총 4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남북대결구도를 극복하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연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연구모임은 20일 오전 광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대북관계 전문가인 백학순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장을 초청해 '남북관계 전환에 대한 진보개혁진형의 선택' '김대중의 평화사상과 한반도'란 주제 강연을 들었다.

연구모임은 앞으로 매주 1차례 또는 한 달에 1-2차례 남북관계에 정통한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의원들 간에 토론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문상필 시의원은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의원들도 통일이후를 대비해 남북화해와 협력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며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가 경색된 남북관계를 극복하고 남북화해의 손길을 가장 먼저 내밀어야 한다는 취지로 연구모임을 발족했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정희곤 교육위원은 "지방의회 차원에서 경색된 남북관계의 활로를 모색해 남북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연구모임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와 지방의회 차원의 남북교류 사업 등도 고민해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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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영 기자  mi0220@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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