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최미영 기자 = 광주지역 시의원과 구의원 34명이 참여하는 '남북화해와 협력 활성화 연구모임(대표 문상필)'은 27일 "남북 간 평화협정은 한반도에서 냉전질서를 해체하고 통일의 문을 여는 열쇠"라며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연구모임은 이날 오전 정전협정 체결 58주년을 맞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평화협정이야말로 평화의 시대, 민족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첫 출발"이라며 "정부는 6ㆍ15 남북공동선언과 10ㆍ4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을 이행해야 하며,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모임 회원들은 "정전협정을 맺은지 58년이 됐지만 아직 한반도는 전쟁 중이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서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상필 연구모임 대표는 "현 정부의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지방의회 의원들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첫걸음으로 남북화해와 협력 활성화 연구모임을 출범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정부는 남북 당국 간의 대화가 어렵다 하더라도 쌀과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과 금강산 관광재개, 개성공단 활성화 등 민간차원의 교류사업을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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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영 기자  mi0220@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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