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영국 ITV의 장기자랑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도전해 화제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손수경(25)이 국내에 데뷔한다.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27일 이같이 전하고 "손수경이 데뷔 싱글 '아이 위시(I Wish)'를 오늘 온라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작곡가 박만희가 만든 '아이 위시'는 경쾌하고 밝은 록 사운드의 곡으로, 민재현(베이스), 장혁(드럼), 토미 기타(기타), 박만희(키보드) 등의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6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손수경은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시즌3에 출연해 '한국의 바네사 메이'란 호평을 받았다.

영국 3대 음악학교 중 하나인 '길드홀 뮤직 앤 드라마스쿨' 출신인 그는 당시 이 프로그램에 영국인 친구와 2인조 팀을 결성해 도전했으나 둘의 연주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손수경의 재능을 알아 본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이 솔로로 다시 도전할 것을 권유했고 이를 받아들인 손수경은 한국인으로는 처음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같은 조의 수전 보일 등이 결승에 진출하며 아쉽게 탈락했지만 그의 연주 동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천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전세계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다음기획은 "손수경 씨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 시즌1 우승자인 폴 포츠가 소속된 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고국인 한국 무대에 서고 싶어했다"며 "한국 데뷔를 앞둔 떨리는 마음을 연주에 담은 첫 싱글을 시작으로 실험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곡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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