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광견병이 최근 3년간 강원지역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예방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현호 사무관은 27일 강원 고성군청에서 열린 광견병 예방강화를 위한 관계기관 토론회에서 '국내 광견병 방역관리 및 강화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광견병에 걸린 개와 소 등 가축은 31마리로 모두가 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7년 3마리에서 지난해는 13마리 올해는 14마리로 늘었다.
지난해는 경기 지역에서 광견병 가축 1마리가 발생했으나 이는 강원 속초에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은 2003년에 20마리에 달했으나 2006년 11마리를 끝으로 더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 사무관은 "예방약 공급과 예방접종, 미끼 약 살포 등 광견병에 대한 방역이 지속적으로 추진됐으나 방역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가축전염병예방법 등 관련제도 정비를 비롯해 3개월 이상 된 모든 개를 비롯해 보호 중인 유기동물 접종 의무화, 동물 등록제 시행 및 교육강화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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