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제주 서부경찰서는 27일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이모(42.서울)씨를 추적하는 한편, 이씨가 운영하는 도박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 50만~500만원을 입금해 도박을 한 박모(32)씨 등 58명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일명 '고래와 미녀'라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 운영하면서 회원들이 환전을 요청하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입금받아 10%의 수수료를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돌려주는 수법으로 2억3천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고 도박사이트 서버는 미국에, 콜센터는 중국과 태국에 두고 사이트를 운영해 왔으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최초 가입회원에게는 게임머니 1만점을, 10만원 이상 입금한 회원에게는 금액에 따라 최소 1만점에서 최대 150만점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부추겨 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sunny10@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