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27일 낮 12시께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백양산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희망근로자 손모(41) 씨가 사소한 말다툼 끝에 흉기로 동료 김모(41) 씨를 찔러 중상을 입혔다.

경찰조사 결과 손 씨는 오전 작업후 점심때에 김 씨가 술에 취해 "왜 먼저 밥을 먹느냐"며 시비를 걸고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자 갖고 있던 흉기로 김 씨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흉기에 찔린 직후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손 씨를 체포하고 보강 조사를 벌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희망근로 현장에 관리감독자가 없었다는 근로자들의 말에 따라 관련 구청에 대해서도 관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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