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좁고 구불구불해 찾아가기 불편했던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의 진입도로가 정비될 예정이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찾아가는 발걸음이 한결 편해진다.

광주시는 폭이 좁고 구부러져 사고위험이 크고 장마철 집중호우시 유실 우려가 높은 '나눔의 집' 진입도로와 진입도로 주변 하천을 내년 말까지 정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15억원을 들여 지방도 325호선에서 '나눔의 집'으로 향하는 진입도로의 굽은 길을 똑바로 펴고 다리 한 개를 다시 설치할 예정이다.

'나눔의 집'까지 가는 900ｍ 거리의 진입도로에는 직각으로 꺾이는 도로 2곳과 4ｍ 폭의 낡은 다리가 있어 '나눔의 집' 방문 차량이 운전에 애를 먹고 있다.

또 장마철 집중호우 때마다 하천 및 도로가 유실되는 등 재해위험이 커 하천 정비가 시급했다.
광주시는 도로.하천 정비 사업비 15억원 가운데 10억원을 여성부로부터 지원받기로 약속받고 나머지 5억원은 시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3월께 실시설계 용역과 사업대상 부지 보상을 거쳐 상반기에 착공, 연말 이전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나눔의 집'에는 역사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과 자원봉사자 등 연간 2만5천여명이 넘게 찾아오는데 도로가 너무 좁고 불편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면서 "광주시에서 도로를 정비해주면 더 많은 사람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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