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직원들이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어 훈훈함을 전해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저소득층에게 따뜻한 밥과 국을 대접하는 '밥퍼' 봉사.
특수부와 외사부, 형사부, 총무과 등 인천지검 각 부.과 직원들은 2007년 5월부터 매월 순번을 정해 인천시 남구의 밀알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직원들은 점심 시간을 쪼개 급식소를 찾아 식사 준비에서부터 배식, 마무리 청소까지 함께 하며 밥 한 끼 이상의 사랑을 전한다.
밀알무료급식소의 손광석 목사는 "인천지검 직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궂은 일만 도맡아 하는 '최고의 자원봉사자'로 우리 손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면서 "다른 곳으로 전근간 뒤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인천 지역의 임대 아파트나 달동네 등을 찾아 낡고 좁은 집을 깔끔하고 포근한 보금자리로 바꿔주는 '사랑의 봉사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천지검 내 봉사 동아리인 사랑의 봉사단은 도배와 수리, 가구 설치와 마무리 청소까지 척척 해낸다. 2005년 9월부터 봉사를 계속해온 덕택에 이제는 집수리 솜씨도 프로급이다. 지난 9월에는 남편을 잃고 홀로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김모씨의 임대 아파트를 찾아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기도 했다.
집수리 비용은 인천지검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후원금과 범죄예방위원회,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지원금으로 충당한다. 인근 도배사와 가구점 등도 모든 제품을 원가로 제공하며 이들의 선행에 동참하고 있다.
인천지검은 이밖에도 한부모 가정이나 홀몸노인 가정 등 저소득층 21가구와 부서별로 결연을 하고 사랑의 손길을 전하는 '사랑의 손잡기'와 헌혈 등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28일 "봉사를 나가보면 주민들이 '검찰에 대한 거리감과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많은 격려를 해주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애환과 고락을 함께하는 검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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