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스니아 국제 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확인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16)군이 보스니아 공항에 도착했다고 12일 AP가 전했다.

보스니아 국경경찰 대변인 사넬라 듀코비치는 김군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한 정규 항공편으로 지난 12일 오후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하야트TV에 밝혔다.

그녀는 "그(김군)가 어떻게 사라예보 공항을 떠났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사라예보에서 남쪽으로 100여km 떨어진 모스타르 남부 소재의 사립 국제고교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에 입학한 것으로 확인된 김군은 이 학교에 입학한 첫 학생일 것이라고 지난주 학교 대변인 메리 무사가 말했다.

무사는 '김군이 다른 학생들과 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고 기숙사에 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개교한 이 학교는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34개국 124명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김군은 지난달 말 이 학교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에 자신의 이름으로 '북한 사람이 왔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면서 프로필 사진 등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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