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안이 오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전격 상정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하루 종일 대치했습니다.

[ 임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외통위 남경필 위원장이 오늘 오후 소회의실에서 한미FTA 비준안을 전체회의 안건으로 단독 상정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비준안을 기습 처리할 수 있다는 소문에 야당 의원들이 오전부터 문을 걸어 잠그고 외통위 전체 회의장 진입을 막자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연 겁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남 위원장의 안건 상정에 강력 반발하며 표결처리를 저지했습니다.

이 사이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만나 다시 한번 협상을 별였지만 별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저녁 9시에 다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다시한번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남 위원장이 강행처리를 시도할 경우 몸싸움 등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 위원장이 국회내 물리적 충돌에 가담할 경우 차기 총선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쉽게 강행처리를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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