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전반적인 가계대출 금리도 고공행진 중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 류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은행권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81%였던 신규 신용대출 금리는 올해 9월에는 7.06%를 상승했습니다.

신용대출 금리가 7%대로 뛰어 오른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대출금리 상승은 가계대출 전반에서 나타내고 있습니다.

총 가계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말 5.35%였지만 올해 9월 말에는 5.86%에 달해 9개월만에 0.51%포인트나 뛰어 올랐습니다.

재작년 말 4.85%, 지난해 말 4.71%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해 들어 0.52%포인트나 뛰어 올라 9월말 현재 5.23%에 달했습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의 주택대출을 빌린 사람이라면 52만원, 2억원을 빌린 사람이라면 104만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이 더 늘어난 셈입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올리자 부실 위험성을 우려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물가는 오르고, 경기 회복은 둔해지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은행권을 향한 대출 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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