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와 영유아를 공포에 떨게했던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물질은 가습기 살균제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가습기 살균제의 사용과 유통을 사실상 중단시켰습니다.

[ 김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건당국이 가습기 살균제 사용과 판매를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독성실험에서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징후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실험 쥐를 이용해 가습기 살균제 흡입 독성 실험을 진행한 결과 잠정적으로 이상 소견이 나타났다" 고 밝혔습니다.

9월말에 시작된 실험에서 한달이 지난 뒤 진행된 1차 부검결과 일부 제품을 흡입한 실험 쥐에서 일부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것입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이상 소견이라 함은 실험 쥐의 폐 조직에서 인체 원인미상 폐 손상질환과 같은 병리학적 소견을 보여주는 것이 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병리학적 판독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확정되며 다음 주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종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습기를 주로 사용하는 겨울로 접어드는 상황을 고려해 국민은 물론 판매자와 취급자에게 가습기 살균제 사용과 판매를 전면 중단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복지부도 "가습기 살균제 사용 중단과 판매 중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최종 부검결과를 통해 인과관계가 입증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 안전 기본법에 따라 강제 수거 명령을 발동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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