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를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5ㆍ18 민주화운동' 등은 반드시 교과서에 서술돼야 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5ㆍ18 등의 역사교과서 삭제'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입니다.

[ 이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과부는 새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만들면서 이전 집필기준에 들어 있던 5ㆍ18 민주화운동 등을 제외했습니다.

교과서 집필자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해 집필기준에 구체적인 사건을 나열하지 않고, 대강의 기준과 원칙만 제시하는 '대강화' 원칙에 따랐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집필기준에서 제외가 교과서에서 삭제로 인식되면서 5ㆍ18 관련단체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교과부는 "5ㆍ18 등의 역사교과서 삭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과부가 오늘 교과서 출판사들을 상대로 집필기준 설명회를 열고 "5ㆍ18 등은 반드시 교과서에 서술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역사교과서 검정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도 "이들 사건이 빠진 교과서는 검정을 통과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교과부가 실제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들에게 5ㆍ18 등 사건 서술이 검정 통과의 필수 요건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5ㆍ18과 친일파 청산 등의 역사교과서 삭제' 논란도 빠르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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