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심우진 인턴기자 = 서울 신길동에서 발생한 천공기 사고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 화면이 공개됐다.

17일 공개된 시내버스 영상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승객을 태우고 달리는 버스의 모습에 이어 갑자기 큰 기둥이 버스 앞으로 쓰러진다.

이에 버스 앞에 달리던 에쿠스 승용차를 그대로 덮치는 영상과 그 옆을 오토바이를 탄 운전자가 가까스로 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바로 앞에서 사고를 접한 버스 운전자는 “저도 운전 오래해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쩔 줄 몰라서 일단 승객들을 하차시키고 나니까 천공기 밑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천공기 운전기사 박 모씨(50)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심우진 기자  wjen55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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