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내에서는 유학이 유행이라도 되는 것처럼 너도나도 외국으로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유학열풍은 식지 않고 있지만 20여 년 전만 해도 외국 유학을 가는 사람들이 극히 적었다.

해외에서 온갖 고생을 하더라도 한국에 돌아오면 ‘유학 출신’이라는 그럴 듯한 레벨을 붙일 수 있고 대접도 받으니 감수할 만한 일이었다.

물론 그것은 우리나라가 당시만 해도 선진국이 아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뭇 사정이 달라졌다.

특히 ‘한류’ 때문에 한국의 위상은 세계에서도 알아줄 정도가 됐고, 이제는 거꾸로 한국에 유학을 오는 외국인 학생들도 적지 않다.

특히 동남아 국가나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 많이 온다. 그런데 한국에 오는 외국 유학생들에게는 좀 다른 특징이 있다.

그들 스스로가 한국 자체를 무척 좋아한다는 점이다. 한국 드라마, 한국영화, 한국음식과 한국 사람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한국 마니아’들이라는 것이다.

숫자가 많아지다 보니 엉뚱한 일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그들과 한국 남성들의 이성교제도 그중 하나다.

대학교 3학년생인 이 아무개 씨는 최근 러시아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소냐(가명)를 유심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낯선 외국인이라 말을 거는 것도 쉽지 않았고 함께 있는 것도 영 어색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소냐는 한국을 무척 좋아했고 한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도 전혀 꺼려하지 않았다. 어느날 이 씨에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 기회에 외국인 여자친구를 한번 사귀어봐?’

이 씨는 우리나라가 이젠 러시아보다는 경제력에서도 앞선다는 점에서 ‘꿀릴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그녀도 미성년자가 아닌 다음에야 나름 외로움을 느낄 것이고 또 말은 하지 않아도 은근히 ‘섹스’가 고플 수도 있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이 씨는 그간 소원하게 지내던 소냐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특히 소냐는 러시아에서 왔기 때문인지 술도 잘 마셨을 뿐만 아니라 무척 좋아하기까지 했다.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두세 명의 친구들과 분위기를 띄워서 소냐와 함께 술을 마시러 갔다. 실제 가까이에서 본 소냐는 갸름한 외모와 푸른 눈, 하얀 살결 때문에 한국 여대생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그 술자리에서 불끈 ‘욕심’이 생기고 말았다. 일단 처음에는 그렇게 서로 친해졌다. 그 다음부터 같이 밥을 먹고 주말에 영화를 보기도 했다.

또 공부를 핑계삼아 집에서 함께 세미나를 하기도 했다. 점점 가까워진 후에는 드디어 그녀와 본격적으로 잠자리를 할 수 있었다.”

한번 터진 봇물은 끊어질 줄 몰랐다. 소냐 역시 20대 초반의 건강한 성인이었기 때문이다. 서로의 자취집을 오가면서 일주일이 멀다하고 만났다.

그렇게 해서 6개월 정도가 지나자 소냐가 이 씨에게 ‘잠깐 러시아에 다녀올 일이 있다’고 했다. 물론 이 씨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러시아로 떠난 그녀는 한 달 후에 다시 한국에 돌아온다고 한다. 이 씨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어보자.

“솔직히 외국 여성과는 처음이지만 무척 즐겁다. 때로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것 자체도 재미있었다. 한국어를 알려주고 가르쳐 주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런 것도 국위선양(?)이 아닐까. 하지만 그렇다고 소냐와 결혼까지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내 자식이 혼혈아라고 생각하면 거부감이 든다.

 내가 내 자식의 얼굴을 보는데 뭔가 좀 낯설다고 생각해보라. 결혼까지는 쉽지 않은 일이다. 어쨌든 언젠가는 소냐와 헤어지게 될 텐데, 그 후에는 다른 외국 여성과 사귀어 보고 싶다.”

또 다른 대학생인 조 아무개 씨의 경우는 학교 내의 중국 여대생들이 자주 작업을 걸어와 약간은 피곤하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원래 내 성격이 매몰차지 못하고 외국인들에게도 편견 없이 대하다보니 학교 내의 중국 여성들의 애정공세가 적지 않다.

특히 중국 여성들은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것까지 꿈꾸고 있는 만큼, 한국 남성을 사귀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나는 예전에 중국에서 잠깐 어학연수를 한 적이 있어 중국어가 약간은 가능해 그녀들과 의사소통이 제법 되는 편이다.

이 때문인지 그녀들은 나를 유달리 친근하게 대하는 것 같다. 물론 그녀들 중에는 우연찮게 잠을 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중국 여성들은 질투가 강하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인관계로는 발전시키지 않으려고 신경쓰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여성들과 사귀는 한국 대학생 남성들도 적지 않다. 특히 일본에서는 한류가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들에게는 한국 남성에 대한 일종의 환상 아닌 환상까지 있다.

그런 만큼 한국 남성들이 조금만 잘해주면 일본 여성들은 금방 사귀자고 덤벼든다고 한다. 또 다른 대학생이 김 아무개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국에 오는 일본 여성들 상당수는 한국 남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일본에 있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의 거리인 신오쿠보에는 한국 남자들이 말만 걸어도 쉽게 넘어오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그만큼 일본 여성들이 한국 남성에게 관심이 많고 사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한국에 유학을 온 일본 여대생들은 어떻겠는가. 가뜩이나 젊은 청춘인 데다가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한국에 왔으니 더했으면 더했지 절대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해외경험이 적은 남성일수록 외국 여성을 사귀려는 욕망이 강하다고 한다. 외국을 많이 돌아다녀 그들의 정서와 문화를 잘 아는 남성들은 오히려 외국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남성들은 외국 여성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사귀려고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또다른 이유도 있다. 외국 여성과 사귀면 주위에서 부러워하는 눈치를 보인다는 것. 한국이 비록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강국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외국 여성과 자유롭게 사귀는 것 자체가 마음처럼 그리 쉽지는 않기 때문.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 있는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와 같은 서구 여성들에게는 접근하기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남성들도 있다.

‘한국인 여대생-외국인 남자 대학생’ 사이의 교제는 아직까지는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서양 남성을 사귀느냐 동남아 남성을 사귀느냐가 여대생들 사이에 일종의 자존심 문제가 되기도 한다. 씁쓸한 현실이다. 한 한국인 여대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여자들끼리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누구냐에 따라서 레벨과 자존심이 결정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점에서 웬만하면 돈 많은 백인을 사귀려고 하지 돈 없는 동남아시아인을 사귀려고 하지는 않는다.

물론 중국의 경우에는 돈 많은 집안의 자녀들이 많기는 하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그것마저도 꺼리게 된다. 이런 부분은 사실 내가 생각해도 지나치게 계산적이라 좀 웃긴 면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물론 동남아 남성들을 사귀는 한국 여대생들도 극소수이긴 하지만 분명히 있다. 대체로 이성교제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여성들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도 드러내놓고 사귀지는 못하고 주로 ‘비밀연애’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녀들 역시 일반적인 생각의 틀을 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향후 시간이 흐를수록 외국여성, 외국 남성과의 연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결혼한 10쌍의 부부 중에서 1쌍은 국제결혼이라는 통계까지 나와 있다.

과거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아진 비율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인과의 결혼이 일반화되고 있는 시대에 외국인과의 연애도 바야흐로 날개를 달고 있는 것이다.

/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트위터로 알몸 홍보 여성들 노출증 또는 윤락녀 트위터는 가장 대표적인 SNS 서비스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정상적인 사교와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사용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자신의 노출증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혹은 성매매 남성을 만나기 위해서 이용하기도 한다. 몇몇 남성들은 트위터를 하다 노출증 여성을 우연히 접하게 돼 놀라거나 혹은 주변에서 소문을 듣고 이런 여성과 팔로잉 관계를 맺는다.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나도 트위터를 오래 했지만 트위터 상에서 그런 여자가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으로 들어봤다. 그런데 실제 그녀를 팔로했더니 각종 나체 사진과 음란 동영상까지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성매매를 하는 여성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순전히 자신의 노출증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생각됐다. 뭐 그 이유가 어쨌거나 내 입장에선 그녀가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릴 때마다 수시로 휴대폰으로 들어가 이를 즐길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 이렇게 노출증 욕구를 만족시키려는 여성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실제 성매매를 하기 위해서 트위터와 같은 SNS를 이용하는 여성들도 있다. 기업형 조건만남이나 오피스텔 혹은 유사성행위업소에서 일하는 성매매여성들 중 일부인 그녀들은 보다 직접적이고 과감한 노출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성매매 대상을 유인(?)한다. 더 많은 남성들을 접하고 이를 통해 같은 업소에서 일하는 다른 여성들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린다. 그러나 이를 처음 접하는 남성들은 매우 조심스러워 한다. 요즘에는 이러한 SNS마저 검색이 되기 때문에 자칫하면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인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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