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나가요 아가씨들은 어느 정도 연차만 되면 대부분 ‘프로’로 변하기 시작한다. 화류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온 경우라고 하더라도 그 바닥에서 2~3년만 구르면 대부분 ‘닳고 닳게’ 마련이다.

그녀들에게 남자와의 잠자리는 바로 돈이 된다는 점에서 절대로 ‘공짜’는 있을 수 없다. 손님과의 애절한 사랑도 아직 프로가 되지 못한 1년차 이하의 여성들이나 느끼는 로맨틱한 감정이고, 프로 나가요 여성들은 이런 경우 아예 남자를 후려서 ‘공사’를 친다.

그런데 ‘악조건’을 뚫고 룸살롱 아가씨와 공짜로 잠자리를 하는 남성들이 있다. 이런 남성들은 ‘프로의 머리 위에 앉아 있는 프로’라고 보면 될 것이다. 도대체 이들은 어떻게 나가요 아가씨들을 유혹하는 것일까. 고수들의 비법을 직접 들어봤다.

대다수 여성들은 남자와의 잠자리를 사랑의 확인이자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룸살롱 나가요 아가씨들에게 섹스는 전혀 다른 의미다. 그것은 바로 ‘돈’이다. 섹스 시간도 돈으로 계산된다.

2차를 하더라도 숏타임과 롱타임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철저하게 ‘돈과 시간’으로 환산되는 것이 바로 섹스다. 그런 만큼 그녀들은 함부로 몸을 굴리지 않는다.

특히 외모가 되는 아가씨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물론 그녀들이 자연스럽게 몸을 허락할 때도 있는데 그때는 다름 아닌 ‘공사’를 칠 경우다.

몇 번의 잠자리로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돈을 당길 수 있을 때에는 과감하게 몸으로 베팅을 한다. 그런데 돈을 지불하지 않고 나가요 여성들의 몸을 훔치는 남성들이 있다니, 그들의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고수들은 ‘여자들은 편한 남자를 무척 좋아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손님이긴 손님이되 일반적인 손님과 같지 않은 편안한 남자라면 충분히 잠자리를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여성은 자신이 작업 대상으로 찍은 남성이라면 잠자리가 곧 최종무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섣불리 섹스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남성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작업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불편한 손님도 아니고 작업 대상도 아닌 남성으로 스스로를 포지셔닝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자 다루는 노하우가 남달라야 한다. 순발력 있는 유머와 화술로 여자의 경계심을 풀어야 하고 때로는 겸손을 떨어서 돈이 많지 않은 사람임을 은근히 주지시켜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고수들만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고수들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방법을 들어보자.

“물론 고수들이 훨씬 능숙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혹의 스킬이 아니라 여자들이 남성을 마치 애인처럼, 오빠처럼 친하게 의지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나친 스킨십을 하지 말고 돈 자랑도 하지 말고, 그저 편안하게 마음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자들의 심금을 울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자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을 ‘돈을 주고 산 도우미’라고 보지 말고 그냥 일반 여성 대하듯이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서서히 여성의 마음이 열리고 자연스럽게 식사나 영화를 보게 되고 모텔도 함께 가게 된다는 것.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여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다. 몇 번 만나지도 않았는데 밥 먹자, 영화 보자 말하면 여성들의 대답은 뻔하다.

“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 따라서 느닷없이 제안하지 말고 편안한 상태에서 주말의 일정을 물어보거나 개봉하는 영화에 대해 말하다 보면 대화 가운데 뭔가 포인트를 잡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여성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은 무척이나 필요한 노하우다. 사실 룸살롱 도우미 중에 가난하지 않은 집안 출신은 없고, 마음의 상처가 없는 여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화류계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고 맞장구를 쳐줌으로써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남자’ ‘함께 있으면 많은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후련해지는 남자’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여자들은 남자들이 먼저 요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뭔가를 제안하고 자신이 나서서 관계를 이어가려고 한다. 자칭 타칭 유흥의 고수라고 말하는 조 아무개 씨의 이야기다.

“여자와 남자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확연히 다르다. 룸살롱 아가씨를 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개의 남자들은 결과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그러니까 뭐를 이야기하든 딱딱 결론이 나야 되고 이것이냐 저것이냐가 명확해야 한다. 반면 여자들은 과정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결론은 두 번째 문제고 우선 뭔가 자신의 심정을 서로가 교류하고 소통한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모르면 아무리 룸살롱 아가씨를 꾀려고 해도 안 된다.”

결과적으로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여성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에 동참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유혹의 달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매너는 화류계 아가씨들이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는 덕목이다. 이미 이들은 수많은 남성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매너 없음과 진상 짓에 이력이 났다.

따라서 아무리 돈이 많은 남성이라도 매너가 없으면 진심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열 수 없다. 보통 여성들은 매너 있는 남성들에 대해 ‘인격이 괜찮다’는 생각을 하지, ‘엉큼한 속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안정감을 주는 남성과는 잠자리를 함께 해도 뒤탈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매너와 관련, 한 아가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솔직히 매너 없는 남자를 상대할 때 앞에서는 웃을지 모르지만 뒤에서는 치를 떤다. 그렇지 않아도 아가씨들은 화류계에서 일하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한 상태다.

인격적인 무시는 불난 곳에 기름을 붙는 것이다. 남성들이 다른 것은 몰라도 제발 기본적인 매너만큼은 지켜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화류계 아가씨들에게 섹스는 무척이나 민감한 문제라고 앞서 이야기했다. 따라서 그녀들에게 무턱대고 잠자리를 요구해선 안된다. 아마도 이런 말을 들은 여성의 99%가 남성들의 속내를 꿰뚫어보고 거부할 것이다.

여자들을 잠자리로 끌어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술을 먹은 후 우연을 가장해 잠자리를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시추에이션은 ‘그럴 목적은 없었지만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술이 꼭 필요하다. 이후 자연스럽게 여성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스킨십을 하는 것이 화류계 아가씨들과 잠자리를 갖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약간의 거부반응을 보인다면 그 즉시 행동을 멈추는 것이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고수들이 말하는 비결은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녀를 여자친구 대하듯 진심으로 대하라’는 것이다. 결국 진심은 통한다는 이야기다.

/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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