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자신의 가슴을 판다며 상반신을 탈의해 속옷 차림으로 길거리에 나선 두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이 내건 가슴 가격은 3만 위안(약 530만 원)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중국 신천시 보안 25구 육교 위에서 두 여성이 브래지어 차림으로 피켓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월급을 받지 못한 네 명의 친구를 가슴 경매로 돕겠다’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나선 두 여성은 과감하게도 자신들의 가슴을 팔겠다고 밝혔다.

비록 두 여성 모두 선글라스로 얼굴은 가렸지만 대로변에서 상반신 탈의를 하고 시위를 벌인 부분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이들이 이렇게 피켓 시위에 나선 까닭은 인터넷을 통해 알고 지내던 친구 네 명이 보안 광고회사를 다녔지만 2만 8000위안(약 500만 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두 여성이 이에 항의하기 위해 가슴 경매라는 파격적인 방식의 피켓 시위에 나서게 된 것이다.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여성들은 “정부 관계자와 법률 집행자들이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월급 문제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그렇다면 누군가 정말 3만 위안을 내면 이 두 여성이 자신의 가슴을 팔 생각일까. 이런 질문에 이 여성들은 “우리 가슴을 판다는 의미는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 가슴을 활용해 광고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밝혔다.

/ 이명구 디스패치뉴스 기자

에버뉴스  webmaster1@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